'행복은 화려한 옷을 입지 않는다' 출간
정희윤 | 입력 : 2023/08/21 [10:27]
좋은땅출판사가 ‘행복은 화려한 옷을 입지 않는다’를 펴냈다.
행복은 화려한 옷을 입지 않는다는 총 5부로 구성된 정용수 저자의 시집이다. 인생의 크고 작은 아픔을 만날 때마다 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갔던 행복의 여러 모습을 진솔한 단어들로 전하고 있다. 아픔은 또 다른 아픔이 위로한다는 은밀한 삶의 이치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 마지막 희망이 돼야 함을 강조하면서 행복은 낮은 마음에 더 오래, 더 많이 머문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대다수 사람은 많은 재산, 높은 지위, 인기, 명예 등을 얻게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원하는 그 모든 것을 가지게 될 때 우린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겐 “고장이 나 제 기능을 못해도/여전히 간직하고 사는 서랍 속 결혼 예물 시계”가 있듯이 “견고한 침묵으로/동행이 되어 준/오래된 것들의 고마움”을 통해 우린 행복의 참 의미를 더 많이 깨달아 가는지 모른다. 행복은 화려한 옷을 입지 않기에 평범한 하루, 평범한 이웃들을 통해서도 우린 눈물 나게 고마운 행복을 선물 받게 되는지 모른다.
저자는 “변치 않는 사랑 있음”을 알게 해 준 ‘엄마’, “힘든 날 달아나지 않고/끝까지 제자리 지켜 낸” ‘슬픈 가장’인 아빠, “서로의 등을 기대어야/안심하고 잠이 드는” ‘아내’ 등의 시를 통해 우리에게 행복의 기초를 놓아준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이 시집은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들이 우리가 애써 찾는 행복의 실체임을 평범한 단어들로, 낮은 목소리로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작권자 ⓒ 로하스 시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