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래유산 향후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개최서울 미래유산 지난 10년간 505건 선정, 근현대 서울시민의 기억과 감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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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원장 박형수)은 9월 7일(목) 오후 2시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 라키비움에서 ‘서울 미래유산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서울연구원이 지난 10년간 서울시와 추진해오고 있는 서울 미래유산 관련 정책 및 사업 성과를 진단하고 앞으로 발전방향을 서울시민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2013년 서울 미래유산 종합계획(마스터플랜) 발표를 시작으로 2015년 관련 조례를 마련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문화유산의 보전·활용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책토론회는 △박형수 서울연구원장 개회사 △민현석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서울 미래유산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주제발표 △전문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를 맡은 서울연구원 민현석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미래유산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민현석 선임연구위원은 “2013년 서울 미래유산 종합계획(마스터플랜)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 미래유산의 개념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서울시민과 공유하고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음에도 미래유산에 대한 시민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부진했고, 새로운 개념의 문화유산에 대한 서울시의 행정적인 경험 부족으로 미래유산만의 차별화되는 활용 방안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이어 민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미래유산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미래유산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의 양상도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유산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다양화되면서 미래유산의 해석도 다각화되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며 “기존의 기초적인 조사·기록을 바탕으로 미래유산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와 인과관계 및 변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미래유산의 깊이와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민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 사태로 보편화된 온라인 홍보 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저변을 세계로 확대하고, 동시에 단순히 오래된 것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닌,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미래유산으로 발굴해 서울시민과 공유해야 한다”며 “이는 기존의 문화재와 차별화된 미래유산만의 특성으로, 특히 미래 세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전략을 통해 미래유산이 새로운 서울의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자유토론에는 전문가 6인이 참여하며, 주제발표에서 제시한 미래유산의 향후 세부 추진 과제를 주제로 자유 토론을 벌인다.
이번 토론에 참여하는 △노호정 TBWA 코리아 수석국장은 ‘미래세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미래유산의 홍보 방향’ △박지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미래유산과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계 방향’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건축사무소 소장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미래유산의 창의적 활용방향’ △최보영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미래유산에 있어 서울역사박물관의 역할과 협력 방향’ △정윤남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미래유산의 보전관리를 위한 주체 간 협력 및 행정지원 방향’ △김종헌 배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미래유산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정책토론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 전문가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서울연구원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지난 10년간 문화유산에 대한 사고 틀(패러다임)을 전문가 중심에서 시민이 주체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 보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한국 문화(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서울 미래유산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재생산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논의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서울의 문화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안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